책방 소리소문
책읽기에 집중할 수 있을 때 사람은 가장 빛난다고 믿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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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서점은 책에 집중했을 때 가장 빛난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책 외에 다른 것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대신 책을 통해 확장되는 다양한 경험과 심도 높은 북큐레이션으로 책과 친하지 않은 분들은 기필코 친하게 만들어 드리고, 책과 이미 친하신 분들은 더 넓은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공간을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야기가 있나요? 어떤 꿈을 가지고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서점을 차리는 거였어요. 그래서 대학 졸업 후 10년간 전국 각지의 서점에서 경험을 쌓고 제주에 내려와 서점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운영하시는 공간의 자랑거리나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다양한 기획과 북큐레이션이 강점이고요, 어느 특정 세대와 취향, 성별을 가진 분들에게만 만족되는 서점이 아니라 어떤 분들이든 각자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서점입니다.

이 마을의 가장 큰 매력과 특별한 점을 하나 말해주신다면요?
책방에 위치한 저지리는 중산간의 고즈넉함에 더해 제주현대미술관, 유동룡미술관 등 예술 공간이 즐비한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공간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없습니다

공간을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작년에 세계적인 출판사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세계의 서점 150’ 에 선정 되었는데 아일랜드에 있는 서점에 진열된 그 책을 보고 한 아일랜드 할아버지께서 책방에 방문해주셨습니다. 책방 하나 때문에 만이천킬러미터를 날아 오신거죠. 감동과 더불어 고령임에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행동하는 그분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활동이나 협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책방에서는 지속적으로 북토크를 비롯한 행사들을 진행함으로써 마을 서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 운영 중에 겪으신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끼는 보람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마당이 넓어 관리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제주는 하루가 다르게 무수한 풀들리 올라오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대자연과 사계절의 묘미를 시시각각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늘 뿌듯합니다.

하루 중 우리 공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어느 순간 책방에 계신 모든 분들이 책에 집중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차르륵 페이지 넘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죠. 서점원으로서 가장 뿌듯할 때입니다.


마을에 여행 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숨은 명소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책방 앞에 있는 저지오름은 둘레길이 정말 멋집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제주 서쪽의 해안가와 명소들이 명화처럼 펼쳐져요. 그 길 또한 독서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