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빠스

70년대 농협에서 창고 용도로 지은(그 당시 가장 큰 크기의 창고) 건물이 운치있는 카페로 변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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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농협에서 창고 용도로 지은(그 당시 가장 큰 크기의 창고) 기존의 건물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 디자인과 융화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그 결과 예전의 천장인 목재 트러스 구조를 살릴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더 제주다운 느낌이 들게 되었습니다. 창고 크기는 가로 10m, 세로 30m, 높이 8m로 시원한 개방감을 줄 수 있게 공간입니다.

공간을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야기가 있나요? 어떤 꿈을 가지고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요.

기존 레스빠스커피는 서울에서 운영해 왔던 카페에요. 제주도에 일 때문에 자주 내려오게 되면서 괜찮은 공간이 있으면 카페를 운영하면 좋겠다 생각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엄청 큰 창고를 보고 여기 공간이라는 느낌이 와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현제 철재로 된 창고는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답게 천장이 나무로 된 자그마한 창고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주스러운 느낌으로 천장이 나무로된 큰 창고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공간이 계속 유지되어 다음 세대에 사람들이 와서 예전에도 이런 건물들을 지을 수 있었다는 생각을 같게 하고 싶습니다.
이런 이유로 건물을 보전하고 싶습니다.

운영하시는 공간의 자랑거리나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제주도의 70년대 대형 농협창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커피를 내려 드려서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드실 수 있습니다. 전시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소형 전시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마을의 가장 큰 매력과 특별한 점을 하나 말해주신다면요?

동백마을은 동백의 가치를 높여주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마을입니다. 그런 마음이 저희 카페건물과도 같은 선상에 결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공간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레스빠스를 찾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메뉴가 있습니다.
젊어지는 동안 라떼라는 음료인데 저희 어머님 탈모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저를 위해 검은콩 검은깨를 넣어 20년 동안 사랑으로 매일 타주셨던 음료입니다.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 까지 탈모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도 마시고 있는 음료입니다.

공간을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건축하시고 있는 분들 혹은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 요즘 어린 친구들이 공간에 들어와서 너무 행복해하고 본인들도 이런 공간을 찾고 있었다고 이야기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활동이나 협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저의 생각으로는 주민과의 관계는 좋은 것 같습니다. 워낙 마을주민분이 좋은 분들밖에 없기 때문이겠지요.
동백마을 행사를 진행할 때 최대한 도움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간 운영 중에 겪으신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끼는 보람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제주도에 방문하는 육지분들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힘든 상황이고 문을 닫은 카페와 음식점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어려워도 버티다 보면 좋은 일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골들이 올 때마다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껴요.

하루 중 우리 공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 순간을 묘사해 주세요.

저는 저녁을 좋아합니다.
저녁에 카페를 바라보면 조용하고 은은한 불빛 높은 층고 빛을 나무가 흡수하고 벽이 반사하면서 그윽한 느낌이 좋습니다.

마을에 여행 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숨은 명소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동백방앗간을 들러보세요.
동백 씨앗으로 동백기름을 직접 만드는 동백방앗간은 근처에 가기만 해도 고소한 냄새가 나서 좋습니다. 체험 프로그램도하니 동백기름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