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프라자

‘시간이 더해지는 마을’ 가시리의 방문자 센터에 오시면 반갑게 인사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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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더 재미진 마을 가시리 방문자 센터, 유채꽃프라자 매니저 김명숙입니다. 지금까지 여행이라는 것은 단순히 즐기고 보고 스쳐가는 여행이었다면 앞으로 여러분들이 오시는 카름스테이는 그 마을과 인연을 맺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시리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느끼고 역사를 보면서 ‘아, 이 가시리 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살았구나’를 보시고 가시리가 전하는 이 자연을 느끼면서 삶에 힐링이 더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간을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야기가 있나요? 어떤 꿈을 가지고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요.

유채꽃프라자는 오신 분들에게 마을의 정성과 맛, 자연을 보여드리는 것이거든요. 그분들이 오셨을 때 단순하게 여행을 하는 게 아니고 제주도에 내가 알고 있는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운영하시는 공간의 자랑거리나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과거에 가시리가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쉬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지금은 젊은이들도 많이 와요. 특히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가족이 왔을 때, 아빠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쉬고, 엄마는 오름 가서 산책하고, 아이들은 앞에 놀이터에서 놀면서, 같은 공간에 있지만 각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고 나중에 집에 갈 때는 함께 갈 수 있죠. 그리고 유채꽃프라자는 2~30명이 되는 단체팀이 한 공간에 머물면서 갈 수 있는 시설이거든요. 단체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진행하는 팀들도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마을의 가장 큰 매력과 특별한 점을 하나 말해주신다면요?

가시리가 ‘시간이 더해지는 마을’이라는 뜻인데, 여러분들이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힐링이 더해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산책을 한다고 하게 되면 유채꽃프라자를 출발해서 연못을 지나서 대록산 오름 밑에 억새밭을 지나서 내려오는 코스에요.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리거든요. 이런 짧은 코스도 추천해요.

공간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봄에 오션던 분이, 일주일 살고 가셨는데 그분이 가실 때는 숙박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가셨어요. 아침에 산책하면서 고사리를 꺾고, 오후에는 여행 갔다가 다시 다음 날 아침에 고사리를 꺾으니까, 나중에 집에 갈 때는 정말 고사리를 엄청 많이 가지고 가셨죠.

공간을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2020년도에 꿈희망여행에 참여하신 분이 장교 출신이었어요. 마을 여행을 하면서 숙박하고 체험을 하시고는, 자기가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정말 이렇게 편하게 힐링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게 여행을 한 적이 처음이라고 너무 감사하다고 하더라고요.

공간 운영 중에 겪으신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끼는 보람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유채, 벚꽃, 억새꽃이 없을 때인 6월이나 8월, 아니면 12월에 오시는 분들은 가시리의 자연이 아니고, 가시리의 마음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에요. 그때 오시는 분들은 저희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릴 수 있거든요. 가시리는 자연도 예쁘지만 가시리 마을의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제주의 속살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중 우리 공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해마다 일 년에 한 번, 가을만 되면 일부러 억새 보러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봄에, 4월에 유채꽃 필 때 벚꽃과 유채꽃 폈을 때 보러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시리는, 봄과 가을은 자연을 보러 오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봄에 유채꽃, 벚꽃길과 가을에 억새꽃을 보게 되면은 마을 안보다 밖을 많이 보잖아요.

마을에 여행 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숨은 명소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가시리의 아름다움을 길게 보고 싶다고 하시면 짧은(쫄븐)갑마장길을 소개합니다. 조랑말 체험공원을 출발하여 가시천을 끼고 곶자왈 지대, 따라비오름이 있는 평야, 오름 정상을 보시고 과거 향토 문화유산인 잣성길을 따라서 유채꽃프라자로 돌아오는 길이에요. 총소요 시간이 세 시간이고, 그 길도 추천해요. 가을 저녁에 노을을 보고 싶다면 대록산(큰사슴이오름) 정상에 올라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