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유휴지처럼 사용되고 있던 마을 목장을 마을 사람들이 협동농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조합을 구성해서 의귀마을 영농조합을 설립했어요. 도 지원비를 받아서 2014년에 마을 공동 목장에 옷귀마테마타운이라는 타운을 설립해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말을 그냥 단순히 체험하고 가시는 게 아니라, 실제로 승마 교육도 배우시고요. 또 코치하고 함께 마로길 체험하셔서 정말 승마가 어떤 것인지 꼭 옷귀마테마타운에 오셔서 승마 체험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옷귀(의귀)리 마을은, 남원이 제주도에서도 감귤 농사도 되게 유명한 지역이거든요 맛도 제일 좋고. 또, 제주도에서 바람뿐만 아니라 일조량, 기온의 변화가 심한 지역이라 당도도 높고요. 그래서 의귀리가 제일 많이 감귤을 생산하는 지역이고요.

저희 승마장에서 하는 크게 세 가지 사업(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첫 번째가 교육 승마. 기본적으로 10회 교육권을 끊거나 1:1 레슨을 받거나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레슨 프로그램이 있고요. 두 번째로, 육지에서도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전국적으로 학생승마체험이라고 해서 서귀포 지역에 있는 초, 중, 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10회 교육을 해서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고, 자부담 일부를 해서 교육 프로그램이 또 하나 있고요. 세 번째로 말과 함께 트레킹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이거는 마로길을 트레킹하고 돌아오는 프로그램. 이렇게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를 키우고, 자라는 모습들을 보면서 부모들도 힐링한다고 그러잖아요. 이 친구들(말)도 제 직장 동료이긴 하지만 제가 보살펴 주고, 트레이닝도 하다 보면 말과 끈끈한 유대 관계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마을 주민분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머님이 거의 평생을 사신 마을이기도 하고, 곳곳에 친척분들이 살고 계셔서, 더욱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마을 행사가 있을 때는 적극 참여하고 있는 편이에요. 먼 곳에서 행사에 참여하러 오시는 분들을 위해 음료 할인쿠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행사준비요원 분들을 위한 간식을 만들어 나눠 드리기도 한답니다. 마을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게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이웃주민분들은 오며 가며, 카페에 들러 파치 귤을 노란 콘테나 채로 주고 가시기도 하며, 귤뿐만 아니라 텃밭에서 키운 오이, 가지 등 갖가지 채소들도 나눠주시곤 하시지요.

의귀리에는 저희 승마장이 있고,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관이 있어요. 귀한 비단 옷을 공신한테 하사했다고 해요. 귀할 귀, 옷 의 해서, 귀한 옷을 받았다고 해서 의귀리, 옷귀리라고 마을 이름이 정해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