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5코스의 시작 지점으로 잘 알려진 곳이 남원 포구입니다. 이곳은 아직도 포구의 옛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돌로 쌓은 모양을 그대로 간직해 더욱 매력이 있는 곳이지요. 한여름 낮엔 해수 풀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로 가득 찼던 곳으로 저녁이 되면 포구를 둘러싸고 낚시하는 낚시꾼들이 모여드는데 무늬오징어 등이 잡힌다고 합니다. 남원포구는 남원 읍내 가운데 있으므로 남원의 맛집들이 근처에 있어 식사하기에도 좋습니다.

생이머리코지와 알덕 사이에 있는 남원 포구는 재산이개라고도 불리는데, 재산이개는 남원리의 옛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포구를 중심으로 염전이 형성되고 여러 해산물을 생산하였으며 주민들은 이에 재산을 축적해 나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