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원읍의 쉼표 한 자락
초록의 그늘

녹음실 제주

일상의 소리를 내려놓고 제주의 고요를 담고 싶다면, 남원읍의 ‘녹음실 제주’로 초대합니다. 이름처럼 소리를 기록하고(錄音), 초록의 그늘(綠陰)에서 마음을 녹이는(melting) 특별한 경험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실제로 녹음실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일했던 경험이 있어요.” 8년 차 제주살이 끝에 이 공간을 연 홍미선·윤종인 부부는 말합니다. “그때의 소중한 추억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죠.” 2년의 준비 끝에 문을 연 이곳에는 부부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곳의 특별함은 ‘비움’에서 시작됩니다. TV 대신 음악을, 일회용품 대신 지속 가능한 물건들을 채웠어요. 스테인리스 필터로 내리는 드립 커피, 카페에서 제공하는 정수된 물, 대나무 휴지까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이곳에서는 환경도, 건강도 지킬 수 있답니다. 욕실에서 만나는 고체 비누와 치약은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이 되어줄 거예요.

목조로 지어진 따뜻한 공간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5월이면 귤꽃 향기가 온 마을에 퍼지고, 여름이면 시원한 나무 그늘이, 가을이면 주황빛 귤이 돌담을 물들이죠. 겨울에는 따뜻한 목조 주택에서 포근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돌담과 귤밭은 제주 그 자체를 담고 있어요.

침실에는 포근한 침구와 아이보리 벽지가 편안함을 더하고, 주방에는 건강한 식사를 위한 기본적인 도구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이끼가 자라는 작은 정원이 있는 테라스는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에 완벽한 공간이에요. 선선한 날씨에는 테라스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CD와 LP로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메모를 남기는 시간. 숙소 바로 옆 ‘알맞은 시간’ 카페에서 즐기는 하루 한 잔의 커피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일상이 됩니다. 저녁이면 에어드레서로 옷 냄새를 케어하고, 고체 비누로 씻고, 포근한 침대에 누워 하루를 마무리하는 섬세한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죠.

“남원읍의 한적한 시골 마을이지만 저희가 바로 옆집에 살고 있어요.” 호스트의 말처럼, 낮에는 카페에서, 밤에는 옆집에서 머무는 부부 덕분에 안심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 산책이나 밤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을 위해 근처 산책로도 친절하게 안내해드린답니다.

이 조용한 마을에서는 특별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1인용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창 밖 돌담을 바라보거나, 테라스 이끼 정원에서 바람을 쐬며 책을 읽거나,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일기를 쓰는 시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 1박당 카페 ‘알맞은 시간’의 커피 1잔이 제공됩니다.
※ 도보 거리에 편의점과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 성인 전용 숙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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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실 제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앞동산로35번길 2-1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