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산리의 ‘무디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산스크리트어로 ‘다른 사람의 행복을 보면서 느끼는 나의 기쁨’이란 뜻을 가진 이곳은, 여러분의 감각을 일깨우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무디타의 호스트분은 이곳의 특별함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공간을 꾸미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오롯이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자연에 가까운 느낌을 전하고 싶어 고재를 인테리어에 활용했고, 무디타에서만큼은 눈 역시 쉬었으면 하는 마음에 조도에도 신경을 썼어요.”

이곳의 하루는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제주 제철 식재료로 만든 가정식 조식으로 시작됩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 중이라면 미리 요청해 조식의 간을 조절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무디타만의 특별한 공간, 다도 공간으로 이동해보세요. 이곳에서 제주 다원의 유기농 잎차를 음미하며,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고 마주 앉은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TV 대신 차를 마시는 이 공간에서,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객실에서는 아버지가 직접 만든 무표백 소창 수건과 베딩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소재로 만든 이 침구들은 피부에 자극 없이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무디타는 3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호스트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대부터 이곳 수산리에서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어요. 현재의 무디타가 있는 곳은 원래 소를 기르던 창고였어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오랜 기간 비어있었는데, 볼 때마다 그 공간이 아깝고, 어떻게든 보존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그 공간에서 어머니는 매일 손님들의 조식을 짓고, 아버지는 객실에서 사용하는 무표백 소창 수건을 만듭니다. 3대의 정성과 사랑이 곳곳에 스며있는 이 공간에서, 여러분도 가족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무디타에서의 시간은 잊고 있던 감각을 일깨우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맛있는 아침 식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경험. 수산리에서 만나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는 분명 인생의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거예요.